7년 전 남아메리카 여행 당시 쿠스코에서 화덕피자를 처음 맛본 후 화덕피자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무거운 배낭을 지고 비도 와서 으슬으슬한 날씨에 우비를 쓰고 계속 걸어서 무척 피곤했는데
우연히 골목길에서 들어간 피자집에서 인생 피자를 먹게 됐더랬지
화덕에서 나오는 뜨끈한 온기와 곁들어 나오던 투박한 샐러드 그리고 따뜻한 키노아 수프와 곁들여 먹었다
그 추억에 화덕피자는 남미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소울푸드가 되었다
그 이후로 화덕피자의 쫄깃하고도 바삭한 도우가 아니면 맛있다고도 느껴지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도 화덕피자가 아닌 피자를 먹으면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졌고, 화덕피자만이
'음,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해 주었다
검색해 보다가 알게 된 후기가 좋은 화덕피자집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바로바로 어론피자!

어론피자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17길 49, 1층
월~토 17:00 ~ 00:00
일요일 휴무 02-420-8279
도우/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한다고 저녁 10시 이후에 방문할 경우 문의 달라는 안내가 있다
잠실새내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와서 접근성이 좋다
잠실새내 3번 출구는 새마을시장으로 향하는 출구이기도 해서 피자집에 가는 길목에는 포장마차가 줄비어 서있다
옥수수, 떡볶이, 튀김, 순대, 붕어빵, 호떡 등등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간식들을 팔고 있다
메뉴는 무척 다양했다
피자부터 맥주 안주까지
사진에 있는 메뉴 말고도 음료 메뉴 포함해서 뒤로 5장 정도 더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마르게리따 피자와
한정메뉴라는 바질 크림 라자냐를 주문했다
곁들여먹는 할라피뇨와 바질을 같이 주는데
가뜩이나 풍미가 좋은데 더 풍부해진다
바질 크림 라자냐는 너무 짜지도 느끼하지도 않은 게
치즈와 크림도 적당하고 바질의 향 때문에 계속 맛있다 맛있다 외치며 먹었다
매콤한 맛을 낼 수 있게 테이블에는
핫소스와 더불어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페퍼론치노도
뿌려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은 10 사람 정도 앉을 만 한데
금요일 저녁 6시쯤 방문했을 때 거의 만석이었고
다 먹고 나갈 쯤에는 2팀 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화덕피자 특성상 메뉴가 나오는데 15~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피자의 맛에 비하면 충분히 기다릴만한 시간이었다
가게 분위기도 시끄럽지 않고 아담하고 조용해서 같이 간 지인과 정답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지나간다
하지만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질 만한 사람도 있으니,
간편한 핑거푸드가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2번, 3번 방문하고 싶은 소중한 피자집이 생겨 너무 좋다 ~ 모든 피자를 다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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